국회입법조사처 대표단(단장: 고현욱 처장)은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유럽연합 의회조사기구(European Parliamentary Research Service, EPRS), 이란 의회연구소(Islamic Parliament of Iran Research Center, IPIRC) 등을 방문하였다.

EPRS는 유럽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하여 2013년 11월에 기존의 유럽의회도서관을 확대ㆍ발전시켜 출범한 기관이다. 대표단은 안토니 티스데일(Anthony Teasdale) EPRS 처장 등으로부터 기관의 설립배경과 유럽 부가가치 평가와 사전ㆍ사후 입법영향평가 등 중점 분석업무에 관하여 브리핑을 듣고,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특히 고현욱 처장은 가을에 입법영향분석에 관한 국제적 동향을 주제로 제5차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입법영향분석업무에 관하여 전문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EPRS를 공식 초청하였는데, 안토니 티스데일 처장 등은 세미나 주제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다.

아울러, 국제위기감시기구(International Crisis Group, ICG) 방문시에는 최고 운영책임자인 주스트 힐터맨(Joost Hiltermann)으로부터 국제 분쟁 분야에서의 ICG의 주요 조사 내용과 조사 방식, 출판물에 대한 검토 절차 및 정책 제안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한반도 이슈에 관한 양 기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어 대표단은 IPIRC의 카젬 잘랄리(Kazem Jalali) 처장의 초청으로 이란을 방문하였다. 이란 방문시에는 양 기관 공동의 세미나를 개최하여 ▲의회조사기구의 기능 확대 ▲양국의 입법 과정 ▲세계화 시대의 의회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입법정보 교류와 인적 교류의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하여, 양 기관 간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특히 MOU 체결시 이란 측에서는 알리 라리자니(Ali Larijani) 이란 국회의장이 임석하여 MOU체결을 축하하는 등 국회 입법조사처와의 교류 증진에 큰 관심을 표명하였다.

입법조사처의 이번 방문은 해외 주요 거점 지역 의회조사기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EPRS 및 IPIRC와의 전문적이고 상시적인 학술교류 증진은 최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해외 입법정보의 수집 및 분석, 대외협력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